대학원 유학 생활/대학원 유학 준비

이공계 대학원 유학 A to Z (3): 학교 리스트업

해눌 2023. 8. 11. 14:25

*유학관련 글은 모두 TOP10 이공계 대학원 박사과정에 초점을 두고 작성하였습니다.

 

유학을 가기로 정했다면, 어느학교를 지원할지 추려야 하는데요. 보통 10개 내외의 학교에 지원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정말 자신이 있으면 5개 안쪽, 올해 어디라도 꼭 유학을 가겠다하면 15개까지도 지원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 학교를 지원할지는 보통 3가지 지표를 보고 판단합니다. (1) 내 분야의 순위가 어떻게 되는지 (2) 단과대 순위가 어떻게 되는지 (3) 살기 좋은 동네에 있는지 (인프라, 날씨, 치안 등) 각각에 대해 어떻게 알 수 있는지 살펴봅시다.

 

1. 단과대별 / 세부분야별 대학원 순위

미국 대학원은 분야에 따라 순위가 천차만별인데요, 우리가 흔히 아는 Havard, Yale 등 아이비리그가 모든 분야에서 순위가 높은 것은 아닙니다. 공대에서는 보통 MIT, Stanford, UC Berkeley가 항상 좋은 편이고 이후 순위는 분야별로 정말 다릅니다. 그래서 우선 내가 유학 가고자 하는 분야에서 학교 순위가 어떻게 되는지를 알아봐야 합니다.

 

https://www.usnews.com/best-graduate-schools/search

 

Search: Graduate Schools & Programs - US News Education

 

www.usnews.com

https://csrankings.org/#/index?all&us 

 

CSRankings: Computer Science Rankings

You have been randomly selected to take a 5-minute survey on CSrankings for a scientific study. Take survey Exit to CSrankings

csrankings.org

 

보통 순위는 위의 USNews 사이트에서 필터를 적용하여 볼 수 있습니다. Electrical Engineering (EE)의 경우 USNews > Grad School 에 들어간 뒤 아래 사진의 빨간 박스처럼 program을 Engineering > Electrical Engineering 으로 필터를 적용하면 됩니다. 또 대학원 순위는 단과대 순위와 세부분야의 순위도 정말 다릅니다. USnews에서 세부분야 순위까지는 확인하지 못하기 때문에 추가로 구글링을 해보아야 합니다. CS분야의 경우 csrankings라는 사이트에서 세부분야별로 순위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사이트 모두 위에 링크를 걸어두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단과대는 Electrical and Computer Engineering(ECE) 혹은 Computer Science(CS)이고 세부 전공은 Computer Architecture 입니다. 아래는 TOP 15까지의 Computer Engineering 순위, Computer Science 순위, Computer Architecture 순위를 나타낸 표입니다. 하이라이트 친 학교는 3가지 순위 모두에 포함된 학교들입니다.

 



Computer Engineering (단과대) Computer Science (단과대) Computer Architecture (세부분야)
1 MIT MIT UIUC
2 Stanford Stanford CMU
3 UCB UCB UCSD
4 CMU CMU Umich
5 GaTech UIUC MIT
6 UIUC Washington Gatech
7 Umich Cornell UCB
8 Cornell Gatech Wisconsin-Madison
9 UT Austin Princeton Purdue
10 Princeton UT Austin UC Riverside
11 Purdue Umich Washington
12 UCSD UCSD U Chicago
13   Wisconsin-Madison UT Austin
14   Caltech Cornell
15   Columbia Stanford

 

세부 분야만 보고 지원하지 않은 이유는, 박사 과정 중에서도 분야를 바꾸는 일이 종종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만일의 경우도 생각하여 CS/CE 순위까지 보고 결정하였습니다. 물론 최종적으로 지원한 학교는 위의 하이라이트 친 학교와 살짝 다른데, 그 이유는 해당 학교에 research fit이 잘 맞는 교수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최종적으로 MIT, Stanford, UC Berkeley, CMU, UIUC, U Mich, Gatech, Princeton 총 8개의 학교에 지원하였습니다. 즉, 자기가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가 10개라면, 순위를 보고 15개 정도의 학교를 정한 후에, 랩서치를 통해서 10개정도로 추리면 되겠습니다.

 

Unews를 맹신할 수만은 없는 이유는, 학교 순위를 관련인들의 interview를 토대로 정하기 때문에 네임벨류가 높은 학교들이 약간의 이득을 받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csrankings는 탑티어 논문 실적의 수만 가지고 순위를 메긴 것이기 때문에 이 순위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본인의 분야의 top-tier conference / journal 을 살펴보면서 인상깊은 논문의 학교, 이름이 자주 보이는 학교들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겠지만, 학부생이 그렇게 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학교 순위가 낮더라도 정말 가고 싶은 faculty가 있는 학교가 있다면 그분 한분만을 보고 지원할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computer architecture 분야의 경우,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Upenn 아닙니다)의 Taylan Kandemir의 교수님이 엄청난 대가시지만 학교 순위는 다소 낮습니다. 이분과 research fit이 너무 잘맞는다면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 학교가 위치한 지역 조사

학교만 좋으면 됐지 뭘 지역을 보고 걸러? 연구가 제일 중요한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도 동의하는 부분이고, 아무리 동네가 안좋아도 그 이유로 지원조차 안하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여러 학교를 붙어서 한 학교를 선택할 때에 지역이 어떤가는 굉장히 큰 팩터가 됩니다.

 

동부나 서부에 있는 학교들은 대도시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인프라에 대해 걱정할 것이 없고 날씨도 대체로 온화한 편입니다. 그 밖의 학교들의 경우 대부분 시골에 있습니다. 서울에 사시던 분은 다소 견디기 어려운 외로운 환경일 수 있습니다. 주변에 뭐가 없어서 차가 꼭 필요한 동네일 수 있습니다. 또, 학교에 따라서 겨울에 엄청 춥거나 여름에 엄청 더울수도 있습니다. 특정 주에 따라서는 마약이나 총기사고 등 치안의 위협이 클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해당 지역의 물가가 너무나도 높아서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stipend(생활비)로 rent를 내고 나면 정말 조금 남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인프라, 날씨, 치안, 물가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놓으면 마지막의 학교 선정 단계에서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지원할 학교를 일단 추렸으면, 하나하나 잡아서 교수님들을 전수조사하는 랩서치와 동시에 SOP를 쓰는 과정에 들어가시면 됩니다. 이후 포스팅은 랩서치 & SOP 작성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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