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유학 생활/대학원 유학 준비

대학원 유학 준비 타임라인

해눌 2023. 8. 8. 10:46

*유학관련 글은 모두 TOP10 이공계 대학원 박사과정에 초점을 두고 작성하였습니다.

 

저는 굉장히 빠듯하게 유학을 준비했기 때문에, 제 타임라인에 따라가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했다면 좋았을 걸 싶은 기준으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 지원 1년전까지

보통 학부에서 다이렉트 유학을 가겠다고 결심한다면 그 시기는 대학교 2-3학년 일것 같습니다. 그때부터는 남자면 군대도 다녀오시고, 인턴활동하면서 연구실적도 쌓는 것에만 집중하면 될 것 같습니다. 군대를 가신다면 거기서 영어 준비를 미리 끝낸다면 좋고, 아니더라도 방학 때 짬짬히 영어를 해두시면 이후 과정에서 여유가 좀 생깁니다. 다만 GRE를 하실 것이라면 꼭 이 기간에 끝내셔야 지원에 차질이 없을 것 같습니다. (영어를 매우 잘하시는 분이라면 상관없습니다.)

 

보통 원서 접수는 9월에 시작해서 12월에 마감입니다. 지원이 1년 남은 시점에서 1월부터 타임라인은 아래와 같이 가져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 12월 ~ 2월 (겨울방학)

영어 점수를 취득하지 못하신 분이라면 이 기간에 끝내는 것이 맘편할 것 같습니다. 이 기간에 인턴이 너무 바쁘다면, 여름방학으로 미루셔도 큰 문제는 없지만, 기간이 적을수록 마음이 조급해지기 때문에 영어를 못하실수록 일찍 끝내시길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이때까지는 연구하시는 거 집중하면서 세부 분야를 어떻게 가져갈지 조금씩 고민해보면 좋습니다.

 

--> 연구, 영어점수

 

  • 3월 ~ 6월 (1학기)

성적이 들어가는 마지막 학기니 만큼 전공공부에 집중하시고, 인턴/연구활동 이어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짬짬히 해외랩들 서치하면서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와 연구실 리스트를 뽑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SoP를 일찍 시작하시는 분들은 보통 이때부터 시작하지만, 저는 여름방학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학교/연구실 리스트업, 연구, 학점

 

  • 7월 ~ 8월 (여름방학)

아직 영어 점수가 없으시다면 이때 빨리 하시는게 좋습니다. 8월졸업으로 2학기를 안다니신다면 영어를 조금 여유롭게 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때부턴 학교 하나씩 잡고 랩서치하는 동시에 SoP 작성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른 글에서 SoP와 랩서치를 자세히 다루지만, 랩서치를 하고 최신 연구동향을 보는게 본인이 하고싶은 연구를 구체화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이 기간에 학회에 논문을 제출하신다면 지원전에 결과가 발표되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연구에 집중하는 기간으로 사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논문을 제출만한 것과 억셉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이 기간에 추천서도 부탁드립니다. 대부분 교수님들은 바쁘셔서 미리 써주시지는 않기 때문에 지원할 때 다시 리마인드 달라고 하실겁니다. 그렇지만 추천서를 안 써주시는 경우도 왕왕있기 때문에 꼭 추천서 3장을 이 시기에 확보해야 합니다.

 

--> 랩서치, 연구, SoP초안, 영어점수, 추천서 확보

 

  • 9월 ~ 10월 (2학기)

학점은 최대한 조금 들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학기의 학점까지 보내달라는 학교도 있고, 유학 재수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학점도 신경 써야 합니다. 이 기간에는 논문을 써도 submission까지밖에 못 가기는 하지만, 지도교수님이 학회에 논문을 많이 내시는 분이라면, 그 정도만 되도 꽤 의미가 있습니다. (이 교수님이 지도한거면 논문 붙겠지~ 싶은 느낌입니다.)

 

이때 영어점수를 완성시키실 분들은 11월 중순 전에는 시험을 치뤄야 지원마감인 12월초 전에 결과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점수가 잘 안나온다면 한두번 더 봐야 할수 있으니 넉넉잡아서 10월 초중순을 목표로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SoP를 완성해야 하는데, 내용과 형식 모두 철저히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교수님이나 대학원생 분들 같은 분야의 지인들에게 내용적인 부분을 피드백 받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온라인으로 교정해주는 업체가 많아 문법이나 형식 문장구조 등은 돈주고 피드백 받아서 최종적으로 마무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학교별로 SoP의 분량과 요구사항이 다를수도 있고, 애초에 학교별로 SoP를 타겟 연구실에 맞게 다 다르게 써야 하므로 여러 버젼을 다 완성해야 합니다.

 

--> SoP 완성, 연구, 학점, 영어점수

 

  • 11월 ~ 12월 (2학기)

아직 영어점수가 없다면 정말 마지막 기회입니다. 아무리 영어점수가 중요하지 않다지만 이것때문에 지원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SoP는 정말 신기한게 볼때마다 오타/문법오류가 보여서 proofreading을 정말정말 빡세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학교별로 지원서류 작성하는 것도 은근히 시간을 잡아 먹기 때문에 적어도 11월말에는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SoP 교정, 학교별 지원서류 작성, 영어점수

 

 

전반적으로 봤을 때 여러가지 일들이 병렬적으로 돌아가다보니 지원하는 1년은 굉장히 정신없는 한 해가 되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점수를 되도록이면 일찍 치워버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되도록이면 학점은 적게 들으시면서 마지막까지 연구 집중하셔서 실적 조그만 것이라도 추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랩서치부터 시작해서 SoP완성까지는 굉장히 오래 걸리고, 이 과정에서 앞으로의 박사과정을 어떻게 보낼지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니 꼭 심도있게 고민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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