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출국 전 한국에서 해야할 일들(3): 미국 대학교 행정처리

이번 글에서는 합격 이후에 대학교 행정처리와 관련된 부분들을 보겠습니다. 몇가지는 제가 다니는 학교인 UIUC에만 해당하는 내용일 수 있습니다.

 

1. 예방접종 증명서 (Immunization form)

대학교에서 요구하는 서류로 형식도 학교에서 제공해줍니다. 병원에 찾아가서 해당하는 예방접종 다 맞았다는거 증빙해달라고 하면 서류 작성해서 주십니다. 다만 모든 병원에서 다 아는 건 아니고, 구글링 해보시면 본인 지역에서 유학관련 서류 처리해주는 유명한 병원들이 몇군데 있습니다. 저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배내과에서 서류 작성해주었는데, 기간은 1주일 정도 금액은 10만원 가량 발생하였습니다. 금액이 비싸면 야매로 의사 서명만 받고 그런다는데... 그냥 도박할 바에 비용을 감수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또 추가로, 결핵검사 결과지도 부착해야 해서 관련 검사도 병원가실 때 같이 받으시면 됩니다. (유학 전문 병원이면 알아서 해줍니다.)

 

예방접종 전산화가 2000년대부터 진행돼서 이후 출생이신 분들은 기록이 모두 뜨겠지만, 그 전 출생이신 분들은 아기수첩과 같이 예방접종 기록을 증명할만한 서류를 찾으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남자분들이라면 군대에서 예방접종을 많이 해줘서 어지간한 건 다 되있을 거라 보셔도 됩니다. 가끔 파상풍 안하신 분들이 있는데, 예방접종 안된 부분이 있더라도 학교 도착한 뒤에 맞아도 되니, 학교에 따로 이메일 보내시면 될 것 같습니다. 

 

UIUC 분들의 경우 Mckinley Health Center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MyMckinley에 들어간 뒤 Upload 항목에 Immunization form과 결핵검사지를 하나의 pdf 파일로 제출하시면 됩니다. 7월까지 완료하시면 되고, 담당자가 확인한 뒤에 이메일로 알려줍니다.

 

https://mckinley.illinois.edu/new-students/springsummerfall-immunization-requirements

Spring/Summer/Fall Immunization Requirements | McKinley Health Center |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2. 성적표 / 졸업증명서 제출

합격하고 난 후에 추가로 최종학기까지 포함된 성적증명서나 졸업증명서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UIUC의 경우 입학 한 후에 1달 이내로 제출해야 합니다. 직접 제출할 수도 있고 우편으로 보낼 수도 있고 다양한 방법이 있으니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서울대학교에서 해외로 직접 서류를 봉인해서 우편으로 보내주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이를 활용하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23년 8월 졸업예정이라 졸업한 후에 다시 보내라고 해서 아직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추후에 신청할 때 마이스누에서 어떻게 신청하는지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3. 학교 포털 아이디 만들기

대학교 포털 사이트나 대학교 이메일로 사용할 수 있는 학교 포털 아이디를 만들어야 합니다. 아마 학교에서 제공한 문서나 가이드에 이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설명되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에 수강신청을 하거나 등록금을 내거나 기숙사를 신청하거나 학교에서 이메일을 수신하는데 꼭 필요하기 때문에 빨리 만들어 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UIUC의 경우 이메일을 처음 만들면 spam-digest 라는 메일이 엄청 오는데요. 스팸메일을 알아서 처리하고 결과를 알려주는 이메일입니다. 좀 거슬리는 편이라 해당 이메일이 안오도록 설정해주려면 아래 사이트를 참조하시면 좋습니다.

 

https://answers.uillinois.edu/illinois/page.php?id=48999 

Email, Spam Control, How to stop daily digests or blank digests

 

4. 수강신청

UIUC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한국 대학교와 달리 수강신청 기간이 엄청 길고 평일 업무시간 아무때나 수업을 등록하고 취소할 수 있습니다. 또, 입학 이후에도 수간신청 변경기간이 꽤 긴 편이기도 합니다. 가을학기의 수강신청이 5월 정도부터 엄청 일찍 열리는 만큼, 첫 학기에 인기가 많은 강좌를 듣고 싶다면 미리미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수업을 들어야 하는지는 교수님과 상의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학원 강좌는 보통 자리가 널널한데, 요즘 EECS의 특정 강좌는 타과에서도 인기가 많기 때문에 늦으면 들을 과목이 없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수강신청 방법도 학교마다 상이하고, 학교 홈페이지에 자세히 설명이 되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여기서는 생략하겠습니다. UIUC의 경우 UIUC self-service에서 대부분의 일들을 처리할텐데 수강신청 방법은 아래 링크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대학원 수업의 경우 5로 시작하는 강의들인데 와일드카드를 이용한 필터를 적용하고자 하시면 "5%%" 이런식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또, 대학원생 분들은 연구수업 등 필수로 신청해야 하는 것들이 있을 수 있으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s://registrar.illinois.edu/registration/registration-process/how-to-register-using-enhanced-registration/ 

How to Register Using Enhanced Registration – Office of the Registrar

 

5. I-Card 사진 제출

 

I-Card 만들기는 정착기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학생증에 들어갈 사진을 한국에서 미리 제출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정사각형으로 잘라서 제출해야 되고 몇가지 제약 사항이 있습니다. 아래 사이트를 통해 사진을 제출하고 학생증을 미리 신청해둘 수 있습니다.

https://icard.uillinois.edu/public/photo-submit.cfm

 

 

이상으로 한국에서 해야할 미국 대학교 행정처리는 끝입니다. 이후 포스팅에서 다룰 housing까지 마무리하신다면, 가시기 전까지 한국 생활을 만끽하시면 되겠습니다!